.하늘에 사닥다리 매어놓고 /조광현 나는하늘에 사닥다리 하나 매어두고가끔은 별빛 위로 올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구름은 발판이 되지 않았고바람은 손잡이가 되어주지 않았지만내 마음이 먼저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름 없는 소망의 발끝으로사닥다리는 땅이 아닌기도에 박혀 있었고나는 벽 없는 하늘에한 칸씩 질문을 걸며 올랐습니다 꽃길 비단길 놓아두고 험한 가시밭길 걸어서 왜 따라오라 하십니까 하늘은 대답하지 않았지만나는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꼭 닿을 자리에이미 내 이름 하나 놓여 있다는 걸그래서 오늘도나는 일상이라는 땅에서 조용히 하늘 사닥다리를 매어 놓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천상을 한 발 두 발짝 오르기 위해.#창세기 28:12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