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자작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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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 들국화
/조광현
그대는 들국화
고운 빛깔
바람에 흩날려,
빛바랜
꽃잎 한잎 두잎
희게 떨어지고
남겨둔 향기는
가슴에 묻힙니다.
그대는 들국화
마지막 꽃잎까지
헤적이고,
그리움 둥지 틀고 앉았습니다.
갈바람에
툭 툭
꽃잎 떨어지는 날
마음 한편에
짙은 여운 남기고
당신은 그날 떠나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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