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체 글 178

낮달 호수에 잠들다

. 낮달 호수에 잠들다 /조광현 가을 하늘, 낮달이 하얀 구름 사이를 조용히 흘러가듯 쪽빛 하늘은 더욱 깊어지고, 호수는 파스텔 물감으로 그려 놓은 듯 곱게 물들었습니다. 낮달은 깊은 호수 품에 안겨 옥색 치마 자락에 가을바람이 스치며 잔잔한 물결을 일렁입니다. 천지사방 가을빛이 깃발처럼 흩날리며 세상을 물들이고 있습니다. 나도 가을을 낮달 품은 호수 처럼 깊이 사랑하는가 가을이 참 곱고 아름답다 ㆍ

카테고리 없음 2024.09.05

사랑했던 이들에게

. 사랑했던 이들에게 /조광현 하늘빛 옷을 입고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저 멀리 떠나가는 날, 눈물은 흘리지 않겠습니다 안녕! "잘 있어요" 따뜻한 미소와 함께 귓가에 속삭이는 고마운 인사만 남기겠습니다. 힘들 때 기대었던 어깨, 넘어질 때 잡아준 손길,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들, 가슴속에 깊이 새겨 별처럼 빛나는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

카테고리 없음 2024.08.30